나신평, 세아베스틸·홀딩스 신용등급 ‘안정적’ 상향

나신평, 세아베스틸·홀딩스 신용등급 ‘안정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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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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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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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세아베스틸(대표이사 김철희)과 세아홀딩스(대표이사 천정철)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상향 조정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홀딩스의 신용등급은 기존 A2+, A2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세아베스틸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비경상적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돼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이 상당 폭 축소된 점을 꼽았다.

또 코로나19 완화 등으로 전방 수요가 회복되면서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비교적 원활히 반영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신평은 세아베스틸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주목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기계 부품 등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강봉강 내수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0년 3월 알루미늄 압출 및 금속관 제조 등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옛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수익성이 우수한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자회사 편입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2020년 3월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세아창원특수강 잔여 지분 매입에 1,000억원을 투입하고 세아항공방산소재 인수 과정 자금에 745억원을 쓰면서 단기적 현금흐름이 악화된 바 있다.

다만 2020년 매출 둔화와 운전 자금 규모 축소 노력 등으로 전반적인 차입 부담이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매출이 회복되면서 운전 자금 부담이 일부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 창출 규모가 증가했다.

나신평은 세아홀딩스 전망 조정의 이유로 배당금 수익 외 용역·임대수익 등으로 다각화된 현금 유입 기반을 꼽았다. 순수 지주회사인 회사의 현금성 수익은 자회사들로부터 배당수익, 용역수익, 임대수익, 로열티수익 등으로 구성된다. 

세아홀딩스의 2018~2020년 경상경비 충당률은 평균 219.6%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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