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수명·비용 세 마리 토끼 잡은 내마모강 ‘Hardox 500 Tuf’

무게·수명·비용 세 마리 토끼 잡은 내마모강 ‘Hardox 500 Tuf’

  • 철강
  • 승인 2021.05.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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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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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 대비 수명 최대 50% 연장...유류비 경감은 ‘덤’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SSAB)가 출시한 내마모성(AR) 강재 ‘하독스(Hardox) 500 터프(Tuf)’가 최근 건설기계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고객사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내마모강은 마모되기 쉬운 덤프 트레일러, 굴삭기, 믹서트럭, 쇄석기 등의 버킷(Bucket)·디퍼(Dipper)에 주로 사용된다.

Hardox 500 Tuf는 SSAB의 기존 내마모강 모델 Hardox 450, Hardox 500의 최상의 물성들을 결합한 제품으로 강도·경도·인성 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 내마모강에 비해 인성과 경도가 높아 더 얇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적은 강재를 사용할 수 있어 중량 감소와 더 많은 적재 용량 확보도 가능하다.

높은 경도로 사용 수명도 늘릴 수 있다. Hardox 500 Tuf의 보증 경도는 475~505HBW다. Hardox 500 Tuf 적용 시 Hardox 450 대비 수명이 30~50% 연장된다는 게 SSAB 측의 설명이다. 일반 AR400 강재와 비교했을 때에는 85~100%까지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의 트레일러 개발사 만텔라(Mantella)는 자사 덤프 트레일러에 Hardox 500 Tuf를 적용해 중량을 줄였다. 앞서 Hardox 450을 적용했던 이 회사는 강판 두께를 1mm 줄이면서 약 365kg 감량에 성공했다. 스웨덴의 덤프트럭 제조업체 제터버그(Zetterberg)도 Hardox 500 Tuf로 바꾸면서 차체 중량을 650kg 감량했다.

SSAB의 기존 모델 강재와의 높은 호환성도 특징이다. 용접·절곡 등 가공 시 기존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SAB 관계자는 “Hardox 500 Tuf를 적용한 고객사로부터 연료 소비와 타이어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라며 “가공 권장사항도 기존 Hardox 450과 동일해 기술 테스트를 조기에 완료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사브(SSAB)사의 내마모 강판 'Hardox 500 Tuf'가 적용된 덤프 트레일러.(사진=SSAB)
사브(SSAB)사의 내마모 강판 'Hardox 500 Tuf'가 적용된 덤프 트레일러.(사진=SS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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