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 고장력강 ‘Strenx’, 트레일러 군살 빼는 데 ‘제격’

SSAB 고장력강 ‘Strenx’, 트레일러 군살 빼는 데 ‘제격’

  • 철강
  • 승인 2021.06.03 15:31
  • 댓글 0
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하고 가벼워 얇게 생산 가능...연비·탄소배출 줄일 수 있어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SSAB)가 출시한 고장력강 ‘스트렝스(Strenx)’가 최근 건설기계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고객사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SSAB의 고장력강은 이동식 크레인, 고소작업대, 각종 차량의 트레일러 등에 주로 사용된다. 

Strenx의 가장 큰 장점은 트레일러 등 중장비의 무게는 줄이면서 내균열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도가 높아 일반 강재로 제작했을 때보다 제품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중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사의 선택 폭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Strenx의 강종은 항복강도(늘렸을 때 복구되지 않는 한계치)에 따라 총 30여 가지로 나뉜다. 항복강도는 600Mpa~1300Mpa로 Strenx라는 이름 뒤에 숫자로 표기된다.

물성치가 뛰어나 가공 정밀도와 효율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절곡·용접 등 가공의 용이하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계적 속성이 일정해야 한다. 가공 시 더 얇은 강재를 사용할 수 있어 절삭·절곡 비용과 용접 소모품을 줄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트레일러 제조업체 아코플라도스 살토(Acoplados Salto)는 Strenx 강재를 적용해 트레일러 무게를 1,800kg~2,000kg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만텔라(Mantella)도 자사 덤프 트레일러 섀시에 Strenx 960을 적용해 145kg을 감량했다.

국내 콘크리트 펌프 트럭 제조업체 KCP중공업은 Strenx 110을 세계 최초로 콘크리트 펌프 트럭에 적용했다. 이후 국내외 고객사에게 높은 인기를 얻자 최근에는 Strenx 1100MC·1100E 등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SSAB의 Strenx가 적용된 트레일러.
SSAB의 Strenx가 적용된 트레일러.

 

SSAB 관계자는 “원활한 생산을 위해 용접·성형 권장사항을 알려주고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험용 재료 등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연비를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