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7) KG동부제철 김성일 상무, “하반기에도 好실적 이어간다”

(창간기획7) KG동부제철 김성일 상무, “하반기에도 好실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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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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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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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 예상돼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 효과도 기대

KG동부제철이 올해 4월부터 당진공장에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2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컬러강판 생산량도 대폭 늘어나게 되는 동시에 건재용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연 4,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까지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KG동부제철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일 상무를 통해 하반기 시장 전망과 KG동부제철의 하반기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하반기 냉연판재류 시장 전망은?

A.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억눌려 있던 자동차, 가전 등의 소비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철강을 소재로 하는 내구재의 수요가 금년 상반기 까지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백신의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선진 시장중심으로 억눌렸던 일반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철강재 공급부족이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철강재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가전/자동차 등의 철강 실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철강재 공급도 부족하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산 수입재의 가격도 급격히 인상되고 공급량에도 한계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국내 내수시장은 상반기와 유사한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5월 12일 철광석 및 제품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부터 수차례 강력한 시장개입을 실시하여 가격을 4월말 수준으로 떨어뜨리며 중국 메이커들의 내수 우선 공급을 유도하고 내수시장가격의 급격한 인상을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중국 철강의 내수 및 수출 가격이 이원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즉 중국 내수는 저가에 공급하더라도 수출은 수주 압박이 없기 때문에 고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서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산 수입재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수입 규제와 증가한 실물 수요의 복합 작용으로 당분간 공급부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Q.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정책의 1차 목표는 중국 조강생산량의 축소, 2차 목표는 중국 내수시장의 안정화이다. 시진핑 정부는 206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강생산량 감축을 하지 않을 수 없으나 내수 수요를 줄일 수 없으니 수출량 축소를 유도한 것이다. 

하지만 수출 증치세 폐지의 실제 시행이 몇 개월이 지연되면서 이미 시장가격이 반영되었고 중국 내수시장이 급등하면서 내수 시장 안정화 효과도 일부 상쇄됐다. 시장 일각에서 기존에 제외되었던 냉간압연강판(CR)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에도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과 함께 추가적인 수출세 부가까지 소문이 나오는 것도 중국 정부가 내수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증치세 환급 폐지는 중국 내수 공급 확대라는 목적을 생각하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가격 강세라고 보여진다. 이는 현재 폐지된 제품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 제품군에 넓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G동부제철 김성일 상무
KG동부제철 김성일 상무

Q. KG동부제철의 CCL 신규 도입으로 인한 효과와 현재 가동 상황은?

새로운 컬러강판 생산 라인은 운영 초기임에도 정상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면서 기존 생산관련 인력들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10일 준공한 칼라강판 신규 라인의 기대효과는 단순히 생산능력만 30만톤 증가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설비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 및 고급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사 제품 판매량 중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보여주는 컬러강판의 판매량 비중이 증가하게 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판재류 수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컬러강판의 경우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이 폐지됨에 따라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량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공급은 더욱 타이트해 질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CCL 가동으로 공급 확대를 통해 국내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KG동부제철의 향후 투자 계획은?
KG동부제철에서는 신규 CCL 2기 도입과 맞물려 소재의 적절한 외부 구입이 어려운 상황을 예상하고 당진공장 내에 추가적인 아연도금강판 라인의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아연도금강판의 외판을 늘리는 목적이 아니라 컬러강판 소재의 원가 경쟁력 개선과 기존 아연도금강판 생산 라인의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 시장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컬러강판 생산라인의 추가적인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Q.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 실적 전망과 실적 개선 비결은?

작년 3분기 말 시작된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압박이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했으며 가격 상승 시기에도 불구하고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앞선 답변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 압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발적인 시장 변화만 발생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신규 컬러강판 라인이 가동되는 만큼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개선된 실적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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