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철근價 소폭 인상…철근업계 “철근 시장 안정화 노력”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철근價 소폭 인상…철근업계 “철근 시장 안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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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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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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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 가격 변동폭 적용, 직전 가격 대비 톤당 1만7,000원 수준 인상
하반기 철근 수급 안정화 가능성 높아져…“계절적 비수기 통과하며 수급 상황 완화될 것”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분기 철근 고시가격이 소폭 인상된다. 제조업계는 분기 고시가격과 함께 유통향 철근 판매가격 또한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21년 3분기(7~9월) 국산 철근 고시가격은 톤당 86만2,000원(SD400, 10㎜)으로 직전 6월 고시가격 톤당 84만5,000원 대비 1만7,000원 인상된다. 유통향 철근 판매가격 또한 1만7,000원 인상된 톤당 94만2,000원의 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철스크랩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톤당 6만원 가까이 오르며 제품 가격 인상을 이끌었다. 
 

자료=철강업계

다만 지난 6월 철근업계는 국내 철근 수급 상황 대란과 유통가격, 원자재 급등 등 급격한 시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분기 가격을 조정했으며, 톤당 4만2,000원 수준의 원자재 가격 인상 요인을 미리 반영했다. 이에 6월 이후 남아있는 1만7,000원 수준의 가격 인상 요인을 3분기 고시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철근업계는 3분기 이후에도 국내 철근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품 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1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또한 일부 고강도 강종에 대한 생산이 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규격별 생산 비율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철근업계는 하반기에 수급 상황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 보수 기간이 4분기로 연기하는 등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더욱이 7~8월 장마로 인한 수급 상황 개선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실수요인 건설사향 물량에 대한 공급에 집중해,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철근업계는 하반기 수입 철근 유입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철근 가격 하락으로 수입 철근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하순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은 톤당 4,910위안(HRB400, 20㎜, 상하이 기준) 안팎을 기록해 5월에 기록한 고점 대비 톤당 1,200위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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