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합의

현대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합의

  • 철강
  • 승인 2021.07.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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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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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6% 찬성으로 가결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 합의안 마련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만2,745명(투표율 88.07%) 참여해 2만4,091명(56.3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교섭을 끝냈으며, 3년 연속 파업 없이 타결하게 됐다. 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를 빚는 등 위기가 여전해 노사 공감 속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노사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동종 업계 다른 업체보다 생산을 잘 유지해왔던 것에 동의하고 임금 인상에 비교적 큰 갈등 없이 합의한 것도 무파업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래차로 전환과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임단협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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