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판넬, 글라스울패널 경쟁력 강화…미래경쟁력 확보

비버판넬, 글라스울패널 경쟁력 강화…미래경쟁력 확보

  • 철강
  • 승인 2021.08.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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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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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지앤월드 생산설비 3기 인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판매 확대 기대

비버판넬(대표 강경희)이 글라스울패널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화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라스울패널에 대한 경쟁력 강화는 미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버판넬은 최근 에이스지앤월드의 패널 생산라인 3기를 인수했다. 에이스지앤월드는 1991년 설립된 샌드위치패널 전문업체로 글라스울패널, 메탈패널 등을 전문으로 생산해왔지만 지난해 부도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에이스지앤월들의 공장과 생산라인이 경매로 올라온 가운데 비버판넬이 생산설비를 인수하며 글라스울패널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최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축법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라스울패널의 생산설비를 인수한 것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에이스지앤월드가 생산하던 모든 제품을 비버판넬이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보하게 됐다. 

비버판넬의 경우 그동안 우레탄패널에 대해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우레탄패널은 뛰어난 단열 성능으로 인해 냉동 창고용으로 수요가 많은데 비버판넬 역시 냉동 창고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며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글라스울 패널에 대한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샌드위치패널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12월부터 가연성자재 사용 전면금지를 골자로 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시행되는데 화재에 강판 글라스울 패널에 대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글라스울패널은 무기단열재인 글라스울을 심재로 사용해 화재에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EPS패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 시장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았지만 건축법 개정안으로 향후 판매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비버판넬의 설비 인수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수출 부문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샌드위치패널 업계 내에서는 드물게 해외 고객사에 직접 수출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간접 수출을 하는 것과 달리 직접 수출 방식으로 고객사와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 다양한 국가에 직접 수출하고 있는데 우레탄패널, 메탈패널과 함께 글라스울패널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수출 증대도 예상되고 있다. 

비버판넬은 설비 인수를 통해 글라스울패널과 우레탄패널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며 판매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설비 인수로 회사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수출에서도 강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버판넬이 시공한 물류창고 (사진:비버판넬)
비버판넬이 시공한 물류창고 (사진:비버판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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