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맥’ 판매 확대 기반 마련…中 시장 공략 가속화

포스코, ‘포스맥’ 판매 확대 기반 마련…中 시장 공략 가속화

  • 철강
  • 승인 2021.08.17 14:00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건축 인증 표준에 스태빌라이저용 소재로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 반영
연간 30만톤 규모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 ‘포스맥(PosMAC)’ 채택 여건 조성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이 2년여의 노력 끝에 중국 건축 스태빌라이저(stabilizer) 인증 표준에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을 반영시키면서 포스맥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는 최근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을 중국 건설업계에서 스태빌라이저(내진 보강재)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인 ‘포스맥’ 제품이 연간 30만톤 규모의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에서 향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은 포스코의 포스맥이 대표적으로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일반 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는 게 장점이다. 

포스코와 코리스이엔티 포스맥 제품 적용 개발 스태빌라이저 (사진=포스코)
포스코와 코리스이엔티 포스맥 제품 적용 개발 스태빌라이저 (사진=포스코)

중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 의무화 법안이 발효돼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업계 내에서는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주로 GI를 사용해왔으나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내식성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에 ‘포스맥’과 같은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소재로 채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맥 판매확대를 위해 2019년 중국 인증 표준 제정 발의 단체로 등록하고 포스코차이나,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협업해 중국건축과학연구원유한회사와 기술교류를 실시했으며 온·오프라인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 삼원계 고내식도금강판 표준 인증을 추진해왔다.

특히 내식성 평가방법, 최소 도금량 설정 등 품질 기준 강화를 유도해 타 철강사 대비 경쟁력이 있는 ‘포스맥’ 제품 채용이 용이한 여건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이번 신규 인증 표준으로 ‘포스맥’ 제품이 올해 12월부터 적용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이용기술을 제공해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조립식 찬넬 시스템 제작 선두 업체인 코리스이엔티 등과 ‘포스맥’ 제품을 적용해 스태빌라이저를 개발하고 주거 및 상업시설, 플랜트, 물류센터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