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생산∙수출 증가…車 반도체 부족에도 선방

8월 자동차 생산∙수출 증가…車 반도체 부족에도 선방

  • 철강
  • 승인 2021.09.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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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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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공장 휴업에도 수출 호조로 생산 증가
수출금액, 2013년 8월 이후 최고 

8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내수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역대 8월 중 최고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생산차질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내 완성차업계는 해외대비 부품 공급망 관리 강화를 통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며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23만4,893대를 기록했다. 차량용반도체 수급난, 전기차 라인공사 등에 따른 주요공장 휴업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따라 생산이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은 수출 호조가 생산 증가로 이어졌으나 한국GM과 쌍용은 부품수급(차량용 반도체 등)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지연 영향 등으로 3.3% 감소한 13만397대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산차는 출고지연 영향 등으로 5% 감소(10만5,605대)했으나 하계휴가철  프로모션 운영, 신차효과(신형 스포티지 등)로 최근 3개월 대비 감소폭은 완화됐다.

수입차는 독일계 등은 판매 감소를 보였으나 일본계(렉서스, 도요타, 혼다), 미국계(포드, 링컨)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만4,792대가 팔렸다. 

수출은 4.1% 증가안 13만5,871대를 보였으며 수출금액은 16.9% 증가한 3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출금액은 수출금액은 고부가차종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해 역대 8월중 2013년 8월(35억7,000만달러) 이후 최고 수출을 기록했다.

친환경차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01.8% 증가한 3만2,144대가 판매됐으며 수출은 92.2% 증가한 3만296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4.7%를 차지하며 월간 역대 최다 판매 비중을 보였다. 

국산차는 전기차(+279.9%), 하이브리드차(+47.7%) 판매 호조로 88.0% 증가한 2만1,906대가 팔렸다. 특히 전기차는 월간 역대 최다판매대수 기록했다. 수입차는 전기차(+71.4%), 하이브리드(+209.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83.9%)의 판매 호조로 139.4% 증가한 1만238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수출은 수출대수가 92.2% 증가한 3만296대, 수출금액은 101.2% 증가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유럽시장에서의 국내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 등으로 친환경차 수출 대폭 늘어났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3.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수출금액의 27.5%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EU 등 주요국의 자동차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15억8,000만달러를 달성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의 SUV 판매 증가와 현대 알카자르 등 신차효과가 나타나면서 자동차 부품 역시 수출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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