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혼조세…中 헝다그룹 리스크 완화

비철금속價 혼조세…中 헝다그룹 리스크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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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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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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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외 상승 마감 … 달러화 움직임 혼조세
주석價 역대 최고치 경신 … 中 내수價와 차이에 상승 견인

비철금속 가격이 최근 강력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던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전기동과 연(Lead)을 제외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까지 헝다그룹 리스크는 남아 있지만 비철금속 표시자산인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 가격도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252달러(-3), 알루미늄 2,937달러(+50), 아연 3,044달러(+25), 연 2,139달러(-99), 니켈 1만9,235달러(+155), 주석 3만6,600달러(+600)를 각각 기록했다. 

현지시간 22일 헝다그룹이 채권자들과의 사적 협상을 통해 다음날 지급해야 하는 2억3,200만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2025년 9월 만기, 5.8% 금리) 이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거래소 공시에서 밝혔다. 헝다그룹은 8,350만달러 규모 달러 표시 채권(2022년 3월 만기)에 대한 이자 지급도 앞두고 있는데, 달러채는 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있어 당장 도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금융당국이 헝다그룹에 달러채 디폴트를 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및 14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총 1,2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임을 감안할 때 1,100억위안의 순유동성이 공급된 것이어서 투자심리 완화에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기동은 헝다그룹 리스크가 부각된 이후에 급락했고 이후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2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나타냈는데, 이는 전기동 가격이 헝다 리스크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단기 수요 건전성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양산항 프리미엄은 톤당 109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100달러를 상회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생산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헝다그룹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다시 톤당 3,000달러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정저우상품거래소(CZCE)의 전력용 연료탄 가격이 이날 7.7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여 전력비용 비중이 높은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가격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7일에 톤당 2만달러를 상회했던 니켈 가격도 헝다그룹 리스크 완화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날 종가도 전일대비 상승한 채 마감됐다.   

주석 가격은 다시 급격히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내 주석가격이 달러 환산으로 톤당 4만달러가 넘으며 LME 가격과의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중국 가격이 LME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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