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아젠다21) 반기문 이사장, SMK2021에서 탄소중립 중요성 강조

(SMK아젠다21) 반기문 이사장, SMK2021에서 탄소중립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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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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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대구 엑스코=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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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 시민 모두 힘을 모아야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이 SMK2021 아젠다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펼쳤다.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기문 이사장은 “철강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 직면해있는데 가장 큰 도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 이사장은 “19세기 중반 산업화로 인해 눈부신 경제성장과 기술 진보를 이뤘으며 특히 철강산업의 발전은 산업화의 기초가 됐다”면서도 “산업화의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SMK아젠다21에서 기조연설을 펼쳤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SMK아젠다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특히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인간과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많아졌으며 그 결과 2003년 사스를 비롯해 코로나19 등이 발생했다. 앞으로도 자연 파괴와 기후변화가 이어진다면 이러한 시련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많은 기상 이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과 벨기에에서 폭우와 홍수가 발생했으며 미국과 호주 대산불이 나기도 했다.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러시아에서도 영상 48도까지 올라가는 믿을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 이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며 향후 제6차 대멸종에 대한 위기도 언급했다. 그는 “인류가 멸종하는 대멸종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종말론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며 “100년 안에 지구 생명체의 70%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탄소배출을 급격하게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반 이사장은 “미국과 EU,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탄소중립위원회의 행보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지구적이고 장기적인 비전 아래 실현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결단과 기업의 노력과 지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 이사장은 “덩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기업과 시민들을 설득하면서 모두가 적극 참여하면서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의 적극적 참여 없이는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며 인류에게 우회로가 없다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이기도 하다. 유럽은 철강 등 탄소 집약적인 산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세를 시행할 계획이며 내연기관차를 금지할 예정이다. 미국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미리 대응해야 한다. 

반 이사장은 “포스코는 2050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환원제철을 추진하는 등 국내에서도 탄소중립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비롯해 탄소중립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부분도 있는 만큼 정부도 기업의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연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현장에서부터 바로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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