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일제히 하락…LME 재고 반출 억제

비철금속價 일제히 하락…LME 재고 반출 억제

  • 시황
  • 승인 2021.10.21 09:0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 사태 영향 완화 전망…차익실현 매도세 확대
런던 오후장서 니켈·주석·아연·동 가격 반등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단기적으로 재고 반출을 억제하는 시장 안정조치를 발표하고, 에너지 상태가 비철금속 공급 부족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런던 오전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20일 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161달러(-491), 알루미늄 3,065달러(-111), 아연 3,584달러(-123), 연 2,385달러(-35), 니켈 2만35달러(-420), 주석 3만8,900달러(-750)를 각각 기록했다. 

여러 기관에서 최근 시장의 가장 큰 우려였던 에너지 사태로 인한 비철금속의 공급 부족 사태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추가로 최근 급등세에 올라탔던 기술적 매수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유입되어 시장의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LME는 10월 나타난 주요 재고 급감 사태가 비철금속 선물 시장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단기적으로 재고 반출 억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보유량이 많은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LME 측에 일부 재고를 대여해야 한다. 이와 함께 LME는 매도 포지션 정리시 실물 반출 시점을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기동 가격은 LME 시장 안정조치 발표 이후 3개월물 가격이 4거래일 만에 톤당 1만달러를 밑돌았다. 장중 한 때 9,908.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마감종가는 1만203.5달러를 기록하며 장 후반에 가격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전기동 시장은 12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물 프리미엄이 이날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100달러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마감종가 기준으로 현물 프리미엄은 다시 300달러 가까이로 벌어졌고, LME의 재고 반출 억제에도 불구하고 전기동 가용재고는 10% 수준에 머물렀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의지를 표명하면서 하방압력이 작용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톤당 3,200달러에 근접했던 가격이 3,000달러대 중반으로 내려 앉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연료탄 가격의 상승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에게 풀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에서 주력 발전원인 석탄 화력발전뿐만이 아니라 수력 및 원자력도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정저우상품거래소(CZCE)에서 거래된 전력용 연료탄 가격은 전일대비 6.53% 급락했다. 

니켈 가격은 비철금속 시장 전반이 큰 폭의 하락세에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런던 오후장에서는 급격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크게 오르며 톤당 2만1,100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모든 종류의 비가공 원자재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니켈 원광·정광 수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지난해 1월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고 구리는 2023년 이후 정광 수출이 금지될 예정인데, 이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언급됐다. 알루미늄 원재료인 보크사이트 수출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