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새 주인도 ‘동일철강?’...대선조선 이어 중형조선소 인수 추진

대한조선 새 주인도 ‘동일철강?’...대선조선 이어 중형조선소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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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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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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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화인베스틸·대선조선과 시너지 효과 강화 기대
한진중공업 새 주인 한국토지신탁도 참여

동일철강 컨소시엄이 대한조선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철강은 지난 12월 세운철강 등 부산 소재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선조선을 인수(본계약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수 계획도 관계사 화인베스틸과 조선업 간 시너지 효과 강화를 위해서로 풀이되고 있다.

철강업계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동일철강은 대한조선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동일철강은 열간압연 제품과 마봉강류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조선용 형강을 생산하는 화인베스틸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조선용 형강 전문사인 화인베스틸과 대선조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지난해에도 대선조선 지분 83.03%를 약 1,600억원에 인수하며 조선 시장 진출과 관계사 경쟁력 강화를 시도한 바 있다.

동일철강 외에도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주인이 된 한국토지신탁도 대한조선 인수전에 참여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동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8월 한진준공업 지분 약 67%를 인수한 바 있다. 또 다른 인수전 참여사 파인트리파트너스는 해운사 동아탱커를 인수한 가운데 신한중공업 거래 건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대한조선 인수전은 철강과 조선·조선기자재 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중형 조선소들이 정부의 적극적 매각 의지로 새 주인을 찾은 가운데 대한조선은 올해 상반기까지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 운반선을 11척 수주해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한조선은 하반기에도 중대형급 탱커선 2척 수주를 확정 짓고 2척 추가 수주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조선은 시장에서 향후 2년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일철강이 대선조선을 인수할 경우 철강업뿐만 아니라 조선 시장에서도 중요한 소재 업체로 인식을 넓혀 갈 듯 보인다.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한조선을 디딤돌로 해서 대선조선과 한진중공업의 관계도 더욱 긴밀해질 수 있다”라며 “부산의 2개 조선소가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을 펼친다면 급변하는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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