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제철과 함께 협력업체 안전관리지원 강화

현대차그룹, 현대제철과 함께 협력업체 안전관리지원 강화

  • 철강
  • 승인 2022.01.27 14:44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대표 직속 안전관리 조직 확대 운영...‘450억원’ 협력업체 안정 강화에 투자
건설 계열사, 철골 등 주요 자재 설치 협력업체까지 안전담당자 인건비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철강과 건설 분야 등 중후장대 산업 협력업체의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450억원을 들여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안동일 대표 직속으로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건설 및 철강 분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근무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한 인건비, 시설 및 장비 확충, 안전 점검 및 교육 등을 위한 비용으로 총 87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집행 비용인 450억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업무와 관련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룹은 인건비 등 직접적인 비용뿐 아니라,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병행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협력사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분야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협력업체 작업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4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제철은 사내 협력업체의 안전관리자 추가 충원 비용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현재 안전인력보다 1.5배 증가한 인원을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협력업체 안전지킴이도 지난해에 이어 170여 명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지킴이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안전 환경을 점검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현대제철이 발주하는 공사 관련 협력업체에도 법으로 정한 안전관리비 요율 대비 약 50%의 비용을 추가로 지급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제철은 올해 작업자들을 위한 웨어러블 카메라, 휴대용 감지 경보장치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게차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후방감지기와 어라운드뷰 센서 설치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협력업체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등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 교육비용을 지급하고,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한 안전·보건 자체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한다.

최근 현대제철은 안전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에 부사장급을 총괄로 선임했다. 현대제철 측은 “안전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건설 계열사들도 42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안전관리 강화 지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은 기존 고위험 공종의 외주 시공 협력업체에 지급하던 안전담당자 인건비를 철골 등 주요 자재 설치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