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2021년 판매 1천만 톤 복귀

철근, 2021년 판매 1천만 톤 복귀

  • 철강
  • 승인 2022.0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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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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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1,021만6천 톤 전년比 83만5천 톤↑ … 건설 등 수요산업 회복
철근 수급난에 최적 생산서 최대 생산·판매 전환 영향

지난해 국산 철근 내수 판매량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천만 톤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건설산업 등 내수 경기 회복 영향이다. 

2020년 국산 철근 내수 판매는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1천만 톤을 밑돈 바 있다. 앞서 2019년 국산 철근 판매량은 983만 톤 수준으로 2014년 906만 톤 이후 5년 만에 1,000만 톤을 밑돌았다. 

 

 

지난해 철근 총수입도 94만6천 톤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요 수입국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2020년 대비 99.2% 증가했다. 2011년 이후 10년 평균 수입량인 74만2천 톤 대비로도 지난해 철근 수입량은 27.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2020년 철근 총수입은 47만5천 톤으로 최근 5년 평균(84만6천 톤) 절반에 미치며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내수 판매와 수입이 늘면서 2021년 국내 철근 시장은 2020년의 코로나19 기저효과를 완전히 극복하고 한때 수급난을 보일 만큼 강력한 수요 회복 기조를 나타내기도 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21년 국산 철근 내수 판매량은 1,021만6천 톤 수준을 나타내 지난 10년 평균 판매량인 963만7천 톤 대비 약 6.0% 수준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이후 연간 판매량으로는 2017년의 1,138만5천 톤, 2018년의 1,064만2천 톤, 2016년의 1,049만 톤 이후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2021년 국산 철근 내수 판매량 1,021만6천 톤은 2020년의 938만 톤 대비로는 8.5%가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철근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및 주요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업황 회복으로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2020년 철근 내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주춤하면서 2021년의 철근 수요는 한때 건설사들이 수급난을 호소할 정도로 수요 회복 기조를 이어갔다.

 

철근 제품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17년의 3년 연속 철근 내수 1천만 톤 달성 이후 2년 연속 900만 톤대로 떨어졌던 국내 철근 내수는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1천만 톤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주요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폭등하면서 철근 제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2021년 톤당 72만~73만 원(SD 400mm, 10mm)에 시작한 철근 유통 가격은 2021년 6월 한때 톤당 130만 원을 넘는 강세를 기록하면서 H형강 유통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철근 유통 가격은 H형강 유통 가격 대비 톤당 10만~13만 원 낮은 수준을 형성한다. 

이처럼 철근 가격이 급등하고, 건설업계 등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2021년에는 철근 수급난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적 생산 및 최적 판매 체제에 돌입했던 국내 제강사들은 정부와 건설업계의 요청에 따라 최대 생산과 최대 판매로 전환하는 등 철근 수급난 완화에 노력한 바 있다. 

철근 제품 판매량 예년 대비 크게 늘어난 데다 제품 가격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등 철근 제조업체들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상당한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국내 철근 수요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건설산업 등 주요 수요산업 회복 영향으로 1천만 톤대 수준의 수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늘어난 철근 수입이 올해 어느 정도를 유지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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