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전기요금 발표 연기

한전, 2분기 전기요금 발표 연기

  • 철강
  • 승인 2022.03.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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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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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또 동결?... 인수위와 협의 전망

3월 21일로 예정됐던 한국전력의 2분기 전기요금 발표가 잠정 연기됐다. 인상될 것으로 보였던 전기요금 발표가 연기되면서, 철스크랩과 함께 전기요금의 원가 비중이 높은 전기로 제강업계는 한전의 2분기 전기요금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과 관련해 관계 부처 협의 등을 진행 중"이라면서 "추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결과를 회받은 뒤 조정단가를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 연료비,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조정단가가 오르면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동안의 전기요금 인상 유보로 한전의 적자 폭도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전은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원자잿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올해는 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전은 3월 16일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kWh당 3원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고, 정부는 21일 이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이번 갑작스러운 발표 연기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협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의 협의 요청에 따른 발표 연기로 2분기 전기요금도 동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 원료 가격 상승으로 2021년 4분기부터 전기요금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3원 인상돼 전기로 제강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 연료 가격 급등에도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물가 동향을 고려한 정부의 동결 조치로 2021년 4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 바 있다. 당시 한국전력 측은 3원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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