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및 비철금속, 3분기 수출 전 분기 대비 감소 전망

철강 및 비철금속, 3분기 수출 전 분기 대비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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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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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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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산업별로 기계류·가전·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 선박만 수출경기 호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심화,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022년 3분기 수출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의 경우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출이 전 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4.4를 기록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통화 긴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2회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여건이 전 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100보다 큰 값,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진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을 기록하였으나, 2/4분기 96.1로 하락하고 2회 연속 100 이하로 하락했다.

수출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식량 가격 급등, 유럽의 경기 둔화, 전 세계적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의 통화 긴축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 대란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도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수출상품 제조원가(69.1)와 국제수급상황(70.4) 등을 중심으로 큰 악화가 예상되며, 수출계약(105.6)과 수출상담(102.8) 등 일부 항목에서 개선전망이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과 주요 수요산업의 2022년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와 수출환경 및 애로사항은 다음과 같다.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EBSI는 74.2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수출상품 제조원가(58.4) 및 수출국 경기(62.9) 등을 중심으로 수출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77.1%)과 물류비용 상승(70.2%)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기계류 EBSI는 96.0으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더. 수출상품 제조원가(71.9) 및 국제수급상황(71.9)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수출상담(100.7)과 수출계약(102.3)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류는 원재료 가격 상승(89.7%)과 물류비용 상승(71.1%)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가전 EBSI는 98.7로 전 분기와 수출여건이 유사할 전망이다. 수출상품 제조원가(51.3) 상승분을 달러 기준 수출단가(51.9)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나, 수출상담(146.4) 및 수출계약(147.0)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류비용 상승(83.4%)과 원재료 가격 상승(77.7%)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EBSI는 61.4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수출여건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상품 제조원가(54.1) 및 수출국 경기(64.5) 상황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에게는 원재료 가격 상승(84.9%)과 물류비용 상승(76.8%)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선박 EBSI는 148.8으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모든 항목에서 지수가 100을 상회하며 다음 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물류비용 상승(24.2%)과 원재료 가격 상승(21.2%)이 주요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149.3으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주-인도 간 시차가 큰 조선업 특성상 조선업 체감 경기는 수주량 기준으로 조사했는데, 모든 항목에서 지수가 120을 상회하며 다음 분기에도 조선업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조선업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75.0%)과 물류비용 상승(50.1%)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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