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

“세아베스틸지주,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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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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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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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 숫자상 개선 전망 “3Q 일회성 비용 감안하면 모멘텀 개선은 당장 어려워”
자회사 세아베스틸, 고부가제품 수출로 선방...세아창원특수강은 수요 부진에 판매 난항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STS 강관·항공기 소재부품 국산화·원전 CASK 진출 ‘기대’

신한투자증권이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긍정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2만3,000원(일부 하향)으로 산정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08조원을,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직전 분기 대비 6.3%, 6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위원(최민우 연구원 참여)은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인 듯 보이지만, 우리사주조합 무상출현 관련 주식보상비용 약 17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 비용을 제하면 시장 기대치였던 매출액 1.02조원, 영업이익 425억원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풀이했다.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별도 3분기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3.4%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광래 연구위원은 시장 기대치인 210억원 수준에 부합했다며 녹록치 않은 수요산업 분위기에도 고부가 제품 수출을 늘려 증익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의 3분기 특수강 수출량은 16만4천톤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다만 또 다른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한 판매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68.3% 감소했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의 3분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28.1% 급감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위원은 세아베스틸지주의 4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3분기보다 62.2% 증가하리라 전망했다. 하지만 박 연구위원은 3분기 영업이익에 일회성 비용을 제한 실적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11.8% 감소한 전망치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4분기가 관련 업계의 전통적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전망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수요산업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으로 4분기 에너지 관련 비용(매출액 대비 약 13% 수준)이 증가하는 점도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신한투자증권과 박광래 연구위원은 세아비스틸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주당 2만5천원에서 주당 2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박 연구위원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당장의 실적 모멘텀은 기대할 수 없으나,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9%의 배당수익률은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며 “회사가 원전 CASK,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STS 강관 납품, 수소 관련 소재 공급, 항공기 소재부품 국산화 사업 등 신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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