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환경 개선 대책 시급

수출환경 개선 대책 시급

  • 철강
  • 승인 2023.01.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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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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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충격과 에너지 위기, 주요국들의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중국과 신흥국들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수출시장이 심상치 않다.

최근 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 기업의 2023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6.9%로 ‘개선(16.9%)’ 될 것이라는 응답의 2.8배에 달해, 수출 여건이 올해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수출 여건 악화는 대기업보다 뿌리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에게 더욱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 협상력과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서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기업들만큼 체계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뿌리업계의 경우 그동안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과당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수출시장을 돌파구로 인식해 왔다.

실제로 수출 위주의 뿌리기업들은 내수 위주의 뿌리기업들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성장성도 높은 편이었다.
비록 팬데믹 초기 자동차부품 등 일부 분야에서 매출 감소 등을 겪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국내 뿌리기업들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수출기업들은 올해 세계 경제 둔화와 공급망 애로, 환율 및 금리 변동을 수출 3대 리스크로 꼽고 있다.

혹자들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만회가 가능한 부분도 존재한다.

우선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해외수요 둔화는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적극적인 통상정책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주도해야 한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망 애로는 호주, 캐나다 등 자원부국들과의 협력 강화와 함께 국내 생산 확대 및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대처해야 한다. 

또한 지난해처럼 급격한 환율 변동이 없도록 외환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함께 고금리 시대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금융보증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수출이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체계적인 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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