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

  • 철강
  • 승인 2023.01.31 11:4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 설비관리부터 기술개발, 인력운용까지 문제점 해결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 2021년 출범한 후 2년 동안 총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198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활동을 펼쳐왔다.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등 정부사업을 적기에 매칭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투자비를 절감하고, 설비·공정 장애 해소로 수익성을 높였다. 특히, 판로지원 활동 등으로 매출을 높여 더 큰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등 정량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또한 ESG경영에 집중한 개선과제를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위해요소 제거 △탄소중립 실현 △생산성 향상 등의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 2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킥오프 당시 사진.

일례로 전남 곡성에 위치한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는 포스코에 용선·용강 성분과 온도를 측정하는 제품인 ‘프로브’를 납품하는 공급사다. 최근 현장에서 사용을 기피하는 문제가 있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해 7월부터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를 찾아가 본격적인 기술지원 컨설팅을 시작했다. 먼저 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불량 현상을 유형별로 나누고, 구매부서·사용부서·공급사간 실시간 소통채널을 만들었다. 또 외부 품질 전문가와 협업해 제품 불량의 원인이 통기성에 있음을 확인하고, 개선 샘플을 제작하고 테스트를 거쳐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공급사는 테스트 합격품을 해외제철소에도 수출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판로를 열어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대구에 소재한 류림산업은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공급받아 신선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판매하는 기업이다. 류림산업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는 있었지만, MES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시스템)이 없어 매일 주문, 재고, 진행관리 종합현황을 엑셀에 수기로 입력하는 단순 반복작업을 해야 했다.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매일 주문, 재고 등 반복 수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업무 시간을 80% 이상 줄였다. 앞으로도 류림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생산능력을 25%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경천산업은 포스코의 포스맥 강판을 가공해 가드레일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경천산업은 25년 이상의 노후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자동 공정제어장치)를 운영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생산라인 자체를 멈춰야 했다. 하지만, PLC프로그램은 백업이 불가하고 예비품이 단종된 상태이며 도면, 매뉴얼 등 백업에 참고할 만한 자료도 없었다.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시스템을 반대로 추적하는 방식의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을 도입해 백업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했다. 이에 앞서, 설비 운전방법을 체계화하고 센서, 운전 데스크 버튼의 입력 신호와 출력 신호를 확인해 입출력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PLC 동작 매뉴얼을 만들었다. 또 단종된 장비 대신 경천산업에서 사용 중인 다른 설비를 확보해 활용했다.

경천산업은 PLC 장애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포스코 또한 포스맥(PosMAC)소재를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어 양사 간 파트너십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주요 활동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또한, 선진국의 ‘공급망 ESG 실사 법제화’에 대응해 ESG 분야에 취약한 주요 공급망에 대한 안전보건시스템과 설비안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탄소저감활동의 범위가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저감활동까지 관리해야 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는 지금,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 저감 등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으로 중소기업의 날개가 되어줄 것이다.
 

RPA 도입 관련 회의를 하는 류림산업 직원들과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왼쪽)과 류림산업 산세라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