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불황' 비켜나간 KG스틸, 지난해 영업익 3404억원 달성 

'철강 불황' 비켜나간 KG스틸, 지난해 영업익 3404억원 달성 

  • 종합
  • 승인 2023.02.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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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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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전년비 14.6%↑
판가인상·제품믹스 개선 등이 주효 

KG스틸 CI.

KG스틸(대표 박성희)가 판매단가 인상과 제품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시황 악화와 수많은 악재 속에서 국내 고로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KG스틸이 불황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KG스틸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04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203억원으로 13.9%,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180.4% 늘었다. 

실적상승 비결은 판매단가 인상과 제품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대, 기술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등이였다. 지난해 1~3분기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단가 인상과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로 이어졌다. 특히 KG스틸은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로 가전, 자동차, 건자재 등 여러 전방 산업으로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글로벌 침체와 철강가격 하락이 본격화된 4분기에도 판매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었다.

KG스틸의 지난 3분기 기준 주요 판재 제품 판매 단가는 내수 139만9000원, 수출 197만4000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9.9%, 28.1% 올랐다. 원재료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시황변동 등 악조건 속에서도 컬러강판 통합 브랜드 'X-TONE(엑스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힘썼다. 

KG스틸은 작년 9월 눈송이 결정을 형상화한 ‘뉴 스노우 매트(New Snow Matt)’ 컬러강판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지난해 10월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갖춘 EGI(전기아연도금) 내지문강판 ‘바이오코트(BioCOT)’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12월에는 두께가 0.14mm에 불과한 얇으면서 가공성이 우수한 석도강판 개발을 마치는 등 냉연판재 부문의 기술력 강화와 함께 고수익 제품의 상용화 추진을 앞당겼다.

한편, 회사는 작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3조1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9%,11.6% 늘어난 2946억원과 17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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