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사리는 중국, 올해 5% 경제성장 목표 제시

몸 사리는 중국, 올해 5% 경제성장 목표 제시

  • 일반경제
  • 승인 2023.03.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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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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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최저 수준…안정 중심 경제정책 시사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5%로 제시했다. 예상보다 낮은 목표 제시는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불안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 안팎’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발표를 생략한 2020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등을 감안하여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5% 안팎을 제시했으나 엄격한 방역 정책 영향과 리오프닝 이후에도 국내 소비가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면서 실제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앞서 중국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첫해 2.2%의 역대 최저 성장을 기록한 뒤 이듬해 ‘6% 이상’의 목표를 제시했고, 실제 8.4%의 고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제시된 ‘5% 안팎’의 목표치에는 올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중국 정부의 신중한 시각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치를 3% 안팎으로,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3%로 각각 설정했다.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경제 정책을 시사함에 따라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은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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