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수급 안정에 앞장

현대제철, 철근 수급 안정에 앞장

  • 철강
  • 승인 2008.06.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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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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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급에 어려움 겪는 중소건설업체에 5천톤 우선 공급키로
대한건설협회 공동구매 요청에 적극 부응해 상생의 길 모색

현대제철이 운영자금의 한계 등으로 철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들을 위해 철근 5,000톤을 공급, 중소건설사들의 수급 안정에 앞장선다.


  현행 국내 철근 유통구조를 보면 자금력이 우수하고 연간 일정한 물량 이상을 소비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의 경우 철강업체에서 철근을 직접 구매해 조달하는데 반해, 운영자금에 한계가 있고 철근 소비가 일정하지 않은 중소건설업체들은 시중의 유통업체로부터 철근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형 건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원활한 자재 공급이 가능한데다 가격 또한 공장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중소건설업체들은 올 상반기와 같이 일시적으로 수급상황이 불균형을 이룰 경우 물량 확보뿐만 아니라 높은 유통가격으로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최근 대한건설협회는 이러한 중소건설업체들의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자재수급에 일조하기 위해 철근 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철강업계에 물량 공급 협조를 요청해왔다.


  이에 현대제철은 물량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한건설협회의 요청에 적극 부응, 중소건설업체들의 수급안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5,000톤의 철근을 7월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시장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 공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대한건설협회 등 관계부처 및 관련 단체들과 수급안정화 대책을 꾸준히 논의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철근 수급상황이 악화되자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 철근시장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일정한 간격으로 거래 대리점의 철근 재고물량을 조사해 매점매석 행위를 예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10만톤 수준에서 운용되던 재고물량을 5만톤 수준으로 낮춰 빠른 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2월부터는 월 1만톤 수준이던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해 수급 안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2007년 연간 390만톤 수준이던 철근 생산량을 올해는 400만톤으로 확대하는 등 전년대비 21만3,000톤의 물량을 국내에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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