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강판 가격이 각각 인상되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포스코를 제외한 주요 냉연강판 업체들은 7월 출하분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대체적으로 인상 가격 적용에 당분간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가격 인상폭이 알려지고 있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업계에서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이 각각 톤당 15~16만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업체 관계자들은 포스코를 제외한 주요 원자재 확보처인 일본과 중국 열연강판 수출업체들이 적게는 톤당 1,000달러에서 많게는 톤당 1,050달러에 열연강판을 수출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포스코 냉연강판과의 가격 차이가 무엇보다 부담스럽다.

포스코를 제외한 주요 냉연강판 업체들의 판매 가격은 톤당 112만5,000원에서 113만5,000원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포스코가 톤당 16만원의 가격 인상을 하더라도 95만원 수준으로 톤당 17~18만원 수준의 가격차이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는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어서 향후 수요와 업체별 가격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출 가격은 7~8월 도착분을 기준으로 톤당 1,200달러(FOB) 내외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일단 국내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인 데다가 주요 수요 산업인 건설 경기의 지지부진한 성장 등으로 수요 확대를 점치기가 좀처럼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결국 업계에서는 당분간 내수보다는 수출에 각 업체별로 집중하는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