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계가 호주 리오틴토와 중국 바오산강철이 합의한 철광석 공급가격 인상폭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미국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은 메릴린치의 내부보고서를 인용, “보통 중국 철강업체와 호주 철광석 업체 간에 가격 합의가 이뤄지면 3일 내에 일본도 내부 합의를 통해 발표하는 것이 관례인데, 아직 그런 조짐이 없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중국과 비교해 더 많은 양을 리오틴토로부터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측은 중국이 철강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수요 확보에 목을 메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고, 특히 기존 철광석 산정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중국 바오산강철은 지난주 리오틴토와 철광석 공급가격을 96.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격에 비해 철광분 가격 인상폭은 79.9%로 상당한 격차를 보여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