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하반기에도 ‘온통 먹구름’

건설경기 하반기에도 ‘온통 먹구름’

  • 수요산업
  • 승인 2008.06.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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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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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구기관 하반기 경기전망 하향 조정
올해 건설투자 전년比 1.4~2.3% 성장 그칠 듯

건설경기가 하반기에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연구기관의 하반기 산업전망을 종합해 보면 올해 상반기 건설투자가 워낙 부진해 하반기에 소폭 회복세를 보이긴 하겠지만 경기 전체를 반전할 만한 효과는 없을 것이란 결론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하반기 경기전망’을 통해 상반기 중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설경기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측은 상반기 건설투자 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0.2%, 하반기에 2.5%, 연간 1.4%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당초 전망치인 상반기 1.2%, 하반기 6.6%, 연간 4.1%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하반기 성장률은 6.6%에서 2.5%로 급락했다. 그만큼 3월 이후 3개월 동안 건설경기를 압박하는 악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분기 산업동향 및 3분기 전망’보고서에서 건설업 전망을 ‘먹구름’으로 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토균형사업 진척에 따라 다소 나아질 수 있겠지만 침체 기조 자체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건설업 종합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발주자별 수주실적 전망은 공공부문이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7조2,320억원, 민간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18조9,64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하반기 건설투자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기전망 보고서에서는 건설투자가 미분양 확대 등 주택경기 부진 및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정부의 건설사업계획 수정에 따라 낮은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동기대비 3분기 3.2%, 4분기 4.7% 증가해 상반기 투자부진을 다소 만회해 연간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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