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지수(BSI)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전월보다 8포인트나 낮은 77에 그쳤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실적이 좋아진 기업보다 나빠진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4p) 등의 업종은 상승하였으나 1차금속(-12p), 자동차(-11p)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6월 채산성BSI(76->68)는 전월에 비해 8p 하락하여 2003년 1월의 월조사 전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자재구입가격BSI(160->164)는 전월보다 상승하였으나 제품판매가격BSI(115->113)는 하락했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50.6%로 꼽았다. 이는 전월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내수부진은 1.6%포인트 떨어진 10.5%, 환율요인은 3.4%포인트 내려간 10.1%이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 BSI도 전월 88에서 77로 11포인트 떨어졌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