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경제성장 3.9%

한은, 하반기 경제성장 3.9%

  • 일반경제
  • 승인 2008.07.01 08:04
  • 댓글 0
기자명 김상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4.4%보다 훨씬 낮은 3.9%에 머물지만 연간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고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소비.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돼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작년 12월에 내놨던 경제전 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의 전년 동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12월에 예측했던 4.9%보다 높은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당초 전망인 4.4% 보다 낮은 3.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국제유가와 큰 폭으로 오른 원.달러 환율이 고물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목표범위의 상한(3.5%)을 웃도는 높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유가는 하반기에도 수급사정이 조기에 개선되기 어렵고 원유시장으로의 자금유입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15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81달러에 비해 34달러나 높을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30억달러의 3배에 이르는 90억달러로 내다봤다. 특히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작년 294억달러에서 올해는 95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또 민간소비의 증가율은 연 평균 3.0%로 당초 예상치인 4.3%에 비해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는 6.4%에서 4.4%로, 건설투자는 2.8%에서 1.3%로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하향조정했다.
설비투자는 고유가에 따른 기업채산성 악화,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부진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는 국토균형개발사업의 착공, 비주거용 건물건설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