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소재 임가공업체들이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가공에서 탈피해 구조물 제작 및 설치 등 건설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 이 같은 경향은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폭을 가공단가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광주 지역의 임가공업체들은 가공단가가 수 년 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가공단가를 올리려 해도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판재류 임가공업체 관계자는 “이윤율이 예년보다 50% 줄었다”면서 “용접공의 경우 하루 일당이 12만원인데 임가공 하청을 받으면 7~8만원으로 책정돼 있어 최소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광주의 다른 임가공업체 역시 지난해 건설업면허를 취득해 구조물 제작 및 설치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 역시 “판재류 가공만 10년 이상 해왔지만 현재는 가공만으론 회사 운영이 어렵다”고 전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