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사 인상 발표, 감산·원료가 상승 이유…가격에 강한 '의지'
지난 주 세계 철강 가격은 중국, 유럽 등 대체로 전 지역에서 보합 또는 약보합의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역시 가격 지수는 보합에 머물렀으나 지난주 봉형강류 주력업체인 뉴코어 사가 8월 1일 부로 봉형강류 가격을 톤당 65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US스틸, AK스틸 등이 판재류 가격을 톤당 40~50달러 내외의 4분기 인상계획을 밝히는 등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CRU의 주간 가격지수(Price Index)는 북미, 유럽, 아시아 모두 전주와 같은 값을 보여 증감률이 모두 0%를 보였다. 품목별로도 판재류나 봉형강류 모두 같은 값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지수(Mysteel Index) 역시 판재류는 전주와 동일한 200.2를 기록한 반면 봉형강류는 227.9로 전주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철강가격이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럽의 경우 여름철 비수기 속에 중국의 저가 수입품이 약간 늘어난 것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가을 성수기에는 수요 회복과 더불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가격지수 상으로는 보합이 유지됐지만, 재고 증가에 따른 감산과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철강업체들은 오히려 가격 인상을 발표해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