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00만톤 생산체제…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 도약
제강·연주도 증설…제강 4천만톤, 세계 2위 철강사 목표


  포스코(회장 이구택)가 광양제철소에서 연산능력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 착공식을 오늘(23일) 오전 11시 가졌다.

  이번 포스코 제4 후판 공장은 오는 2010년 6월 준공 예정이며 이 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는 포항 1, 2, 3후판 공장을 포함해 4개의 후판 공장에서 연간 총 70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춰 부동의 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3일 오전 11시 광양 후판공장 착공식에서 국내 조선업체 및 중공업사 등 후판 수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2009년 광양 4고로(高爐)의 능력 확장공사 이후 늘어나는 쇳물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미니밀(Mini-Mill) 공장 인근 부지에서 가진 후판 공장 착공식에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성웅 광양시장, 박인환 전남도의회 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광양 후판공장 착공은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폭발적인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2010년 광양 후판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의 후판 생산량은 7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 국내 조선업체 및 중공업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 후판공장 착공과 함께 후판공장 가동에 필요한 제강, 연주설비, 산소공장 등을 함께 건설하며 2010년 7월 종합적으로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올해 투자비는 전체 투자비 1조 4,000원 수준의 포항 신 제강 공장 등을 포함해 6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산능력 200만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 후판 생산량은 2007년 430만톤에서 포항 2후판과 3후판 설비합리화 효과가 더해져 2011년 725만톤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1위 부동의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포스코 후판은 최상급 품질에다 가격이 해외 경쟁사나 수입재 대비 톤당 20만원 이상 낮아  수요가들의 확보경쟁이 치열했는데 광양 후판 공장이 완공되면, 조선업체 및 중공업사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수급난이 완화될 뿐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선 및 LNG선 건조 등에 필요한 고급 후판재 공급이 확대되어 국내 조선업체, 중공업사 등 對고객사들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후판제품 수요는 수요산업의 호조로 2010년까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용 후판의 경우 BRICs 국가 등 신흥공업국의 고성장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2007년 750만톤에서 2010년 1,200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비조선용 후판 수요도 해외 대형플랜트의 수주 호조와 고 유가에 따른 세계 에너지자원 개발용 후판 수요가 크게 늘어나, 2007년 대비 2010년에는 7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수요업계는 연간 600만톤 이상의 후판제품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으나 포스코와 국내 타 철강사들이 후판공장을 잇달아 가동하면 후판 수입량이 최소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