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철근 가격이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8월 둘째 주 중국 동부 내수 철근 가격은 톤당 5,170~5,380위안(미화 약 750~785달러)을 보였다. 전주대비 톤당 10~80위안 하락한 가격이다.
중국 철근 내수 가격 하락은 6월 초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중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폭염과 중국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7월 초 철근 가격은 반등하는 듯 했으나 7월말부터 중국 정부의 건설공사 중지 명령으로 다시 꺾이고 있다. 이번 건설공사 중지는 베이징 시내의 대기 상황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 20일부터 다음달 9월 20일까지 계속된다.
9~10월은 건설공사의 성수기지만 철근 가격은 제한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철근 시장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