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원자재 상승분, 제품價 반영 실적호조 견인
내부역량 집중, 전사적 원가절감 활동도 실적호조 도움
해외자원개발, 기업문화구축 프로젝트 등 박차
현대하이스코(부회장 김원갑)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대를 기록하는 한편, 영업이익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하여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13일 잠원동 현대하이스코 사옥 대회의실에서 김원갑 부회장의 주재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과 함께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진행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밝힌 현대하이스코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가량 증가한 2조1,9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61억원(102.3%증가)과 452억원(261.6%증가)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음을 나타났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2006년부터 지속된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올해 들어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이외에도 해외 철강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 가격 인상 및 채산성이 개선된 점,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사적 원가절감 활동의 효과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상반기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구분 |
2007년 |
2008년 |
상반기 | |||||
2분기 |
1분기 |
2분기 |
전분기비 |
전년비 |
2007년 |
2008년 |
전년비 | |
매출액 |
9,700 |
9,252 |
12,680 |
37.1 |
30.7 |
18,553 |
21,932 |
18.2 |
영업이익 |
304 |
347 |
614 |
76.9 |
102.0 |
475 |
961 |
102.3 |
경상이익 |
101 |
196 |
393 |
100.5 |
289.1 |
153 |
589 |
285.0 |
당기순익 |
70 |
153 |
299 |
95.4 |
327.1 |
125 |
452 |
261.6 |
한편 하이스코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경영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멕시코 볼레오 광산 자원개발사업은 현재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단계로, 2010년부터 향후 24년간 망간을 비롯한 구리아연 등의 광물을 채굴할 계획이며 이로써 해당광물의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내 제철사업에 안정적인 원료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현대하이스코는 ‘좋은 기업문화 구축’이라는 중점목표를 두고, 이에 대한 행동규범과 실행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Dream &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지속되며, 이로써 외형적 성장에 걸 맞는 일류기업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