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철강유통업계, 비수기 맞아 고전

부천지역 철강유통업계, 비수기 맞아 고전

  • 철강
  • 승인 2008.08.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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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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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가 한창인 8월 부천지역 철강 유통업체들이 떨어지는 일감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부천지역에는 소사구, 오정구, 원미구 등에 500여개의 중소규모 철강유통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철판, 비철, 철스크랩 등이 품종들과 단순 절단 절곡업체들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수요업체들로는 덕트를 비롯한 각종 건축 내장재 등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비록 거대한 수요처는 인근에 없지만 시화, 반월, 남동 공단 등 경인권 철강유통단지가 비교적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중소규모 철강업체들이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20-30년간 부천지역을 지킨 업체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 상당수가 문래동을 떠올릴만큼 규모가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한게 사실이어서 경인권 공단에 비해서는 매우 환경이 열악해 밑바닥 경기에 매우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올해 여름은 이들에게 매우 혹독한 시련이 되고 있다. 12일 찾은 부천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일손을 놓고 올림픽에 열중하거나 문을 단아버린 업체도 상당 수 였다. 지난 6월 말부터 일감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8월들어서는 일감부족현상이 절정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밑바닥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부천지역 철강업계의 특성상 얼어붙은 경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들업체들의 허리띠를 바짝 졸라메게 하고 있으며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영이 대세가 되고 있다.

 부천지역 철강유통업체들 중 상당수가 올 한해 목표를 현상유지 정도로 설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부천지역에서 냉연재를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올초 상승세를 그려왔던 철강재 가격이 여름 비수기를 맞이하면서 거품이 빠지고 있다"며 "성장보다는 현상유지 정도만 해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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