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품가격 추가 인상 안한다"

포스코, "제품가격 추가 인상 안한다"

  • 철강
  • 승인 2008.09.08 08:04
  • 댓글 0
기자명 정하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희 부사장 매경 인터뷰에서, 포스코건설 상장은 내년으로


  포스코 CFO(재무담당 최고책임자)인 이동희 부사장이 최근 일간경제신문인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포스코의 철강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일본 철강사들이 여전히 판매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올해 이미 세차례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원가 증가분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며 "추가 판매가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8일 아침 전했다.

  이에 따라 4분기 가격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던 여타 철강사 등 국내 철강업계의 가격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이 실시하고 있는 CFO 릴레이 인터뷰에 나선 이동희 부사장은 "상반기 원료가격 인상 요인이 제무제표에는 하반기에 뒤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며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내놓기는 했지만 하반기 영업이익률도 19%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투자자설명회(IR) 이후 하반기 실적 악화설이 나돌았다. IR에서 내놓은 2008년말 실적 목표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예상한 2008년말 매출액은 31조원,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15%대를 예상했는데 상반기 23.4%를 감안하면 하반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는 보수적 전망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이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상장을 예정보다 늦출 계획"이라며 "당초 이르면 9월 목표로 포스코건설 기업공개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증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상장 연기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장 지연에 따른 대우조선 인수자금 차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부채비율이 25% 선에 불과해 과도한 부채나 차입금융 등을 걱정하는 다른 기업들과는 전혀 다르다"며 "부채비율이 현 수준보다 10%포인트 정도 올라간다고 해도 2조5천억원 가량 차입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