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사업자 ‘820개 문닫았다’

올해 주택사업자 ‘820개 문닫았다’

  • 수요산업
  • 승인 2008.10.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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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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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등록은 예년 절반 수준…등록 말소ㆍ자진 반납 512개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올 들어서만 820개의 주택사업자가 문을 닫았다. 신규 등록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주택사업자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등록이 말소되거나, 등록을 자진 반납한 주택사업자는 총 820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512개가 문을 닫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0%나 증가한 것이다. 참고로 등록 말소는 자본금 규모나 기술자 수 등 등록기준에 미달해 지방자치단체가 자격을 뺏는 것이고, 자진 반납은 사업자 스스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문을 닫는 것이다.

월별로는 1월에 240개로 가장 많았고, 3월에도 197개가 사업을 폐쇄했으며. 하반기로 넘어오면서는 7월 42개, 8월 28개, 9월 30개 등으로 줄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반면에 주택사업을 새로 해 보겠다며 신규 등록한 경우는 지난달 말까지 324개에 불과해 연말까지 가더라도 400여개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2006년에 862개, 작년 808개가 신규 등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신규 등록이 급감하고, 등록 말소ㆍ반납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주택사업자는 6,404개사로 지난해 연말 기준의 6,901개사에 비해 497개사나 줄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1년간 137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올해가 훨씬 커졌다. 

한편 주택사업자는 외환위기 발발 이듬해인 1998년에 3,017개까지 줄었다가 이후 외환위기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면서 주택경기도 호황을 보이며 계속 증가, 2006년 말엔 7,038개사에 이르렀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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