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지분 인수 … 양사 제휴 강화
포스코가 베트남에서 건설 중인 냉연공장에 신일본제철(이하 신일철)이 일부 출자하기로 함에 따라 양사 간 전략적 제휴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와 신일철은 28일 신일철이 포스코 베트남 냉연공장의 지분 10~2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 1월까지 양사 간 협의를 거쳐 현재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냉연공장 지분 100% 가운데 10~20%를 신일철에 양도하게 된다.
이번 신일철의 출자는 지난 2000년 8월 양사 간 주식의 상호 보유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 이후 신일철의 태국 냉연공장인 SUS (Siam United Steel)사에 포스코가 지분을 참여한 데 이은 동남아지역의 두 번째 상호 합작으로, 양사 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냉연제품 120만톤을 생산·공급하게 될 베트남 냉연공장은 포스코가 동남아지역의 고급 철강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착공, 2009년 9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사진행률은 76%다.
현재 포스코가 신일철의 지분 3.5%를, 신일철은 포스코의 지분 5.0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신일철은 지난해 10월 환원철의 공급과 건식 더스트 리사이클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신문>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