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로 철강재 23.2%·비철금속 23.8% 급락

  지난 10월 국내 원자재 수입가격이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주춤하면서 285.77 포인트를 기록해 전월인 올해 9월에 비해 73.45 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월별 KOIMA 지수 동향

※한국수입업협회

  최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10월 KOIMA 지수에 따르면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원자재 수요가 위축되면서 유화원료는 25.96%가 급락했고 비철금속은 미국의 달러화 강세와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로 23.78%가 하락했다.

  철강재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23.22%가 하락했다. 농산품과 광산품 역시 각각 22.27%와 19.55%가 줄어드는 등 전 종목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문별 KOIMA 지수 전월 대비 등락률

※한국수입업협회

  품목별로는 원유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 심화와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6.1%가 급락했고 금은 달러 강세 및 유가 하락으로 2%가 하락했다.

  철강재 가운데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빌릿(-44.12%)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선철과 고철 역시 세계 경기침체로 철강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각각 24.29%와 24.54%가 급락했다.

  비철금속에서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스테인리스 강재 수요의 지속적인 둔화로 니켈이 31.08% 급락했고 전기동과 알루미늄 역시 미국의 달러화 강세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 및 전세계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각각 29.19%와 15.55%가 하락했다. 연 역시 재고 증가로 20.29%가 급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크게 위축되어 수요가 감소한 원자재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세계 경기침체의 장기화 우려속에 원자재 가격도 당분간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품목의 월별 수입가격 추이

※한국수입업협회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