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구매심리가 11월에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체들은 재고 흐름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추가 운임을 부담하면서까지 하치장 출하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며, 부진한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 대폭적인 유통가격 할인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10월부터 일부 일반형강 품목에 대한 물량할인이 적용됐다. 이어 11월 1일부터는 형강 가격이 일괄 톤당 10만원씩 인하됐고, 전문압연업체를 포함한 형강 제조업체들이 감산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는 여전히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계절적 성수기인 11월 중순 현재까지 민간 건설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통업체 재고는 여전히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재고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건설업 체감경기도 얼어붙어있기 때문. 12월 비수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형강업계의 구매심리 위축은 좀처럼 회복을 보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