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을 마감하는 금일 비철시장은 적은 거래량 속에서 장 후반에 나온 미국정부의 자동차 지원 결정에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시작한 비철 시장은 일본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산업지수가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뉴스와 이에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가 일어나며 비철 시장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약세흐름을 이어가던 비철시장은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미국 Bush 행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게 총 174억 달러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시장의 상승폭 확대에 제한을 두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주간동안 10% 하락한 전기동은 장 초반 경기 침체 우려로 SHFE 전기동은 4% Limit Down을 기록하였으며 LME 전기동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3M 2,860달러를 기록하였다. 이후 2,890∼2,910달러 사이의 지루한 Range장세를 보여주었던 전기동은 미국의 자동차 지원책이 발표되자 상승 탄력을 받으며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3,000달러 수준에 도전하였으나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로 인해 결국 전일대비 3%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연일 기록적인 재고 증가를 보이고 있는 알루미늄은 금일에도 8만9,675톤의 재고가 증가하였지만 장 중반 나온 미국 자동차 자금지원 소식에 3M 1,500달러 수준을 지지하며 상승 마감하였다.

금일 5%이상 상승한 니켈은 오스트레일리아 광산업체인 Oz Minerals의 생산 중단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연(Lead)은 PM kerb에서 펀드 세력의 대량 매도세(약 400 lots)로 인해 전일대비 5%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미국 및 일본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하였던 비철시장은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일 미 정부의 자동차 지원책이 발표되면서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하였다.

비록 경기 침체 우려에 거래량은 적었지만 알루미늄의 경우 3M 1,500달러 수준을 지켜내는 등 주요 비철금속의 바닥권 다지기가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및 이머징 마켓의 경기침체로 인해 달러화 상승하는 점, 유럽 및 미국 중심으로 재고가 계속 증가 한다는 점, 미 정부가 긴급 자금 투입했지만 아직까지는 자동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앞으로의 비철 가격 지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