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국제 원자재 급락 추세

  12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서 발표한 2008년 12월 KOIMA지수가 200.89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인 지난 2008년 11월보다 23.6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6개월 연속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12월 원자재 수입동향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속에 지속적인 수요부진을 보이고 있는 유·무기원료(-24.75%)가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연일 재고증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비철금속(-17.35%)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유화원료(-13.86%), 광산품(-11.2%)이 뒤를 이었다.

●최근 월별 KOIMA 지수 동향

  반면 그동안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온 섬유원료(1.58%-12개월 연속하락)와 철강재(6.7%-5개월 연속하락)는 수요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요가 급감한 메탄올(-32%), 프로판(-30.61%), 연(납)(-24.57%), 천연고무(-20.9%), 원유(-19.68%) 등이 급락세를 이어간 반면 철강제품 가운데 슬라브만이 수요 감소로 9.47%의 하락을 기록했다.

●부문별 KOIMA 지수 전월 대비 등락율

  반면 선철은 6.06%가 올랐고 고철 역시 동절기 수입량 감소에 따른 재고 감소와 제강사들의 재고 소진, 중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국의 수요 증가세아 힘입어 28.5%가 급등했고 빌릿 역시 기술적 반등 영향으로 2.86%가 상승했다.

  비철금속 가운데서는 연이 주요국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요 감소로 24.57%라는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알루미늄도 재고 증가 및 수요 부진으로 18.78%가 하락했고 전기동 역시 16.97%가 하락했다. 니켈 역시 달러 강세 및 재고 증가로 9.14%가 하락했다. 

  한편 12월 KOIMA지수는 2005년 11월(198.87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속에 원자재 수요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협회 관계자는 2008년 국제원자재가격은 상반기 가격폭등과 하반기 가격폭락으로 양분되는 상황을 연출했다면서 2009년에도 국제원자재가격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원자재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품목의 월별 수입가격 추이                                                      (단위 : U$)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