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중남미 플랜트 수출에 집중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중남미 수출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열고, 중남미지역 수출확대방안 발표 및 수출기업의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중남미 시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 위기에도 29% 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지역. 지난 2004년 이래 연평균 30%에 달하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경부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통해 미국, EU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감소하는 수출을 만회하고 올해 이지역 수출 4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지경부 정재훈 무역정책관은 "중남미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인프라 구축, 자원 개발 등 투자 수요가 꾸준한 곳"이라며 "플랜트 및 건설 기자재 등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중남미 플랜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기준, 연 478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에너지 개발 10개년(’06~’09) 프로젝트'에 따라 전력생산, 석유 탐사 등이 확대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플랜트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는 중남미 플랜트 수출 및 자원 개발 참여를 위해 현지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수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코트라(KOTRA) 상파울루 KBC(해외지사)에 '수주지원센터'를 개설, 현지 발주처와의 네트워크 및 현지 입찰정보 입수·제공을 강화한다.

또 같은 시기에 '중남미 프로젝트 미션단'을 파견, 현지발주처와 우리 플랜트 수출 기업간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플랜트 수출보험 전체 규모를 지난해 32조원에서 올해 43조원으로 확대하고, 중남미와 같은 신흥 시장 진출 프로젝트에 대해 부보비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국제 신용도가 높은 국내 공기업을 주축으로 중남미 공기업과 공동 자원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