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 대형 수리조선단지 들어서

부산신항에 대형 수리조선단지 들어서

  • 수요산업
  • 승인 2009.0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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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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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에 대형 수리조선단지가 들어선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산신항 건설 기본계획을 변경, 부산신항 남측 컨테이너 배후부지 65만4천㎡(육지 34만8천㎡)에 수리조선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그간 용역을 통해 대형 수리조선단지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수리조선단지에는 길이 430m, 너비 70m 짜리 도크 2기와 400m 짜리 안벽 3개를 갖춘 선석이 마련된다. 선박수리능력은 연간 191척으로 예상수요(165척)를 넘어서는 규모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중 부산신항 건설 기본계획을 변경한 뒤 다음달께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3,4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확정전부터 부산신항 수리조선단지 건설사업을 맡겠다며 이미 3개 컨소시엄, 20여개 업체가 국토해양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두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로 예정된 민간사업자 선정은 무난하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 정도 규모의 수리조선단지가 조성되면 5만∼10만톤급 대형 선박을 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은 세계 5위의 허브항만이지만 길이 170m 이상의 중대형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항만의 부가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적선사들은 부산항에 대형 수리조선소가 없는데다 이전에 수리조선 사업을 겸했던 대우해양조선,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몇년전부터 신조선 사업에 집중하자 중대형 선박의 수리를 대부분 중국, 베트남 등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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