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 생산, 지난해 절반 수준

1월 車 생산, 지난해 절반 수준

  • 수요산업
  • 승인 2009.02.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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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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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9,360대, 전년比 48.4%↓…국내외 수요 감소·조업감축 등

 

   올해 1월부터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당분간 자동차 관련 철강재 수요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조남홍)가 발표한 '09.1월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자동차 생산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각 업체별 조업감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8년 1월에 비해 48.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09.1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

  이는 월간 생산실적으로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저치로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월 생산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48.1% 감소한 17만3,358대를 기록했고 상용차도 51.9%가 급감한 1만6,002대를 생산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미국 및 서유럽 등 주요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감소로 46.4%와 44.5%가 감소했고 쌍용은 법정관리 신청 이후 대금 미결제 등에 따른 부품 납품 중단 등의 생산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75.2%가 줄어들었다.

  지엠대우와 르노삼성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수출감소와 조업단축 등으로 각각 59.8%와 12.3%가 2008년 1월에 비해 각각 감소했다.

  1월 내수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와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1% 급감한 7만3,874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2월, 7만2,416대가 판매된 이후 월별 최저치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내수 감소와 함께 1월 수출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에 따라 최대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동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1.2%나 줄어든 12만2,70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저 수출 기록이며 2008년 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 안정과 엔화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각 시장별 자동차 수요가 크게 위축돼 국산자동차의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가 나타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월 자동차 수출액은 2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완성차 수출액은 14억 달러, 부품 수출액은 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업체별·차종별 생산 현황  
 


※'09.1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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