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시장은 전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전반적인 상승으로 마감한 하루였다.

전일 미국 FRB 의장의 은행 국유화 불허 방침으로 상승한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와 연동해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금일의 장을 출발하였다.

SHFE 전기동 및 아연은 2∼3% 상승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고 LME 비철금속들도 전일대비 1∼2% 상승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이후 전 비철금속 LME 재고가 상승하였지만 가격 움직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보이지 않으며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흐름을 보여주었던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뉴욕 주식시장 개장 이후 발표된 미국 1월 기존주택판매 지수가 1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는 뉴스와 미 신용평가 기관 S&P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한 미 달러화로 인해 하락 반전하였다. 이후 주요 기술적 지지선 근처에서 거래되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주요 국가 주가 지수의 상승과 연동하며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SHFE 전기동은 3% 넘는 상승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LME 전기동은 2% 넘는 상승을 보여주었다. 이후 톤당 3,340∼3,37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던 전기동은 저가매수세 유입과 숏커버링(Short-covering)으로 인해 장중 한때 금일 고점인 3M 3,425달러까지 기록하였다.

이후 미국 본장 개장 후 예상치를 하회한 경제지표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하여 상승폭을 반납하여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톤당 3,40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도 9,775톤의 재고가 증가한 알루미늄은 3M 1,329∼1,340달러 사이에서 좁은 범위의 장세를 보였으나 결국 전기동과 연동하며 상승 마감하였다. 금일 중국의 SRB가 아연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연은 전일대비 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저가 매수세 유입을 보였던 연(Lead) 역시 2%의 상승을 이끌어 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의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장을 마감한 비철금속시장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각국의 경제지표, 제2차 금융위기 우려, 동유럽 채무불이행(디폴트)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를 더욱 더 움츠리게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있는 LME 재고 역시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비철금속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각각의 지지선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며 앞으로의 미국 및 유럽 정부의 금융회사에 대한 대책과 중국쪽 비축 물자 및 실물 수요 회복 여부가 앞으로의 비철 금속시장의 가격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은행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