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기대감, LME 재고 감소 및 세계 각국의 증시 호조로 인해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장초반 중국 발 국부펀드의 원자재 구매 펀드 조성 소식과 명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적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의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장을 시작하였다. SHFE 전기동은 상한가(Up Limit)를 기록하였으며 LME 전기동도 Aisa장 개장 후 고점을 높이며 장을 이어나갔다.

London 장 오픈 후 알루미늄과 주석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의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3월 LME 옵션 만기를 맞아 행사된 콜옵션(Call Option)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더욱 넓혀 나갔다. 이후 주요 저항 레벨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세가 조금 꺾이는 듯 보였으나 미국 증시의 반등세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전기동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한때 7%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었던 전기동은 장 초반 중국 발 경기 부양책 뉴스로 인해 상승 출발하였으며 이후 4일 연속 재고감소를 나타내었다는 소식에 3,600달러선을 상향 돌파, 상승폭을 늘려 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3월 LME 옵션 만기를 맞아 콜옵션 미청산 선물계약고(Call Option Open Interest)가 많이 몰려있는 3,500∼3,600달러 수준에서의 공방전을 펼치던 전기동은 미 증시 본장 개장 후 중국발 훈풍에 반등한 증시와 연동하며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이후 Key Level로 여겨졌던 3,600달러선을 상향 돌파 후 강력한 매수세와 스톱 물량으로 인해 금일 고점인 톤당 3,785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소폭 내어주었지만 결국 전일대비 5.5%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도 1만1700톤 재고 증가를 보여준 알루미늄은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준 전기동과 연동하며 1,350달러 수준 위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또한 기술적 반등을 보인 연(Lead) 역시 7%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아연, 니켈, 주석 역시 전기동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금일 중국 발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타이트한 전기동 수급상황으로 인해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온 하루였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하였듯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기동 워런트(Warrant) 프리미엄은 급등세를 지속하였고, Cancelled 워런트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 여전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경제 부양책의 규모와 중국 SRB의 구매 계획 역시 미지수이지만 시장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저항 수준을 상향 돌파한 전기동 및 아연은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이 계속 될 것으로 분석되나 최근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명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의 규모가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