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 사장 '철강산업의 개척자를 꿈군다'

이문호 사장 '철강산업의 개척자를 꿈군다'

  • 철강
  • 승인 2009.03.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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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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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은 1995년 강관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11월 군장 산업단지 내 공장을 준공해 스파이럴 강관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여기에 올해 4월 카자흐스탄에 미네랄울 샌드위치 패널 공장 준공을 앞두고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파이프라인의 이문호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현재 스파이럴 강관 시장은 어떠하나?
 
  다른 철강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파이럴 강관 수요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상태이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과 정부의 SOC 사업 등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2분기 이후부터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들이 많아 가격이 내려가기는 하겠지만, 원가 이하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관파일이 PHC 파일에 비해 가격이 비싸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협회 차원에서 업계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관파일이 PHC파일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제조원가 절감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도록 연구기관과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내진 설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면서 내지진용 강관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을 하면서 주의 섬들을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관광사업 활성으로 해상육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해상 파일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재는 어떻게 공급을 받고 있나?
  
  소재는 100% 포스코에서 공급을 받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는 포스코 제품이 인기가 많다 보니 포스코에서 100% 공급을 받지 못해 약간의 수입을 했지만, 양은 미미했다. 앞으로도 시황에 따라 변동이 되겠지만, 포스코에서 100% 공급을 받을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 샌드위치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진출 이유는 무엇인가?
  
  카자흐스탄은 석유매장량 세계 6위 등 자원 부국으로,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독립한 국가 중에서 고도성장의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 또한, 풍부한 지하자원을 기반으로 한 급속한 경제발전과 풍부한 외국인 투자 때문에 국가 인프라 산업육성, 건설 및 토목 등의 대규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샌드위치패널 업체로는 2~3곳이 있지만, 설비가 노후화되어 있어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
  
세계적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카자흐스탄 수요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세계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나 카자흐스탄 정부가 과감한 재정지출로 사회기반시설 SOC 투자를 통한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공장건축 및 물류창고, 주택개량사업에 수요가 늘고 있어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은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장이 있는 알마티가 경제수도이고 2011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기 때문에 개량사업이 먼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100% 주문 생산해 선수금을 받고 물건을 공급해 안정적이며 단가도 국내보다 좋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대표적인 건설회사가 현지 파트너이기 때문에 수요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우선 컬러강판은 국내 기업들에게 공급 받을 계획이다. 월 1,000톤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네랄울은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국내 설비 증설 계획은?
  
  올해는 경제가 어려워서 국내 설비 증설은 하지 않고 카자흐스탄 공장 안정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군산 공장 사무동 증축과 2호기 설비가 노후화되어 용접 및 자동화 성형 쪽으로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API 강관 공장은 카자흐스탄 공장이 안정화되면 카자흐스탄 공장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고, 국내는 조선 쪽의 후육관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후육관쪽을 전문적으로 활성화 시켜 스파이럴 전문 메이커로 키울 생각이다.
  
  
2008년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와 2009년 목표는?
  
  2008년 매출액 880억을 달성했다. 2007년 460억 대비 거의 2배 정도 매출액이 신장했다. 지난해 철강가격이 급등한 요인도 있지만, 2008년에는 공격적인 영업력과 아울러 공장이 안정화가 되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한, 60m 장척관을 생산해 조선소에 수요가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됐는데, 해상에서는 용접이 힘든 관계로 해상파일과 조선쪽에 장척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8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공장 안정화가 목표이다.
  
향후 계획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3월 국내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샌드위치 패널을 활용한 카자흐스탄 주택개량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후 파이프라인의 주력산업인 강관 제조설비 라인을 구축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21세기 모든 산업은 업종, 국경이 사라질 것이다. 어제의 강점이 약점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변화와 뉴-페러다임에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이다. 불과 3년전 파이프라인은 조그마한 유통회사였다. 하지만, 제조업의 과감한 투자로 인해 현재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으며 글로벌 위기가 심하지만, 파이프라인은 창조경영을 통해 철강산업의 개척자로서 중앙아시아진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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