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이르면 4월 철근 생산 재개

제일제강, 이르면 4월 철근 생산 재개

  • 철강
  • 승인 2009.03.26 20:01
  • 댓글 0
기자명 심홍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근 가격 향방 변수로 작용할 듯

제일제강공업(대표 최준석)이 철근 생산을 재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07년 3월 29일 이래 2년만의 생산재개다. 제일제강 측은 수입원자재인 빌릿 가격 폭등에 따른 손익관리 차원에서 생산을 중단해왔다.

최근 국제 빌릿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보인다.

제일제강 고위 관계자는 “최근 빌릿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등 불안 요인이 발생해 아직 빌릿 공급계약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4월경 생산을 재개한다는 기본 방침은 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 및 브라질산 빌릿 수입을 추진 중이나 장기적으로는 일본산 빌릿을 중심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제일제강은 이미 올해 초부터 생산 재개를 염두에 두고 빌릿 공급선 확보에 노력해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제일제강의 생산 재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제일제강 측은 4월 20일경 철근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 가동시기가 1~2주 늦춰질 수도 입장을 밝혔다.

우선 4월 설비 재가동을 시작해 5,000톤을 생산하고 5월부터 평균 1만톤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제강 측은 생산 중단 기간 중에도 설비를 꾸준히 관리해와 생산에는 지장이 없지만 수요와 시장상황을 고려해 제일제강 측은 생산량을 당분간 1만톤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일제강 관계자는 “그 동안 외부판매를 통해 거래선을 유지해왔고 철근 가공의 경우 월 1만톤씩 가공물량을 확보하는 등 판매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제강의 생산 재개는 향후 철근 가격 향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철근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의 철근 가격 인하 압력의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일제강의 판매 가격이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