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2차 구조조정 불가피"

"조선사 2차 구조조정 불가피"

  • 수요산업
  • 승인 2009.03.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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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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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30일 제2차 조선사 구조조정 내용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따라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은 지난 주말 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을 발표했다"며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에는 세코중공업과 TKS, 퇴출 대상인 D등급에는 이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YS중공업이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조조정의 대상과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조선사는 실질적인 규모가 작아 국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결국 국내 조선산업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신조선가는 3월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주 신조선가는 인덱스 뿐만 아니라 모든 개별 선종에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클락슨 신조선가 인덱스가 4주째 동일한 지수를 기록했고, 선종별 신조선가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세계 조선산업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신조선 발주가 없고, 금융시장도 침체돼 있어 신조선가의 상승 반전 기대는 아직 무리"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신조선(선박) 부문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 2분기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신조선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해양부문의 경우 오는 4월부터 발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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