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최대 12만원…가격 하락 기대감 한몫
최근 유통시장에서 국산 H형강과 수입 H형강의 가격차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시장에서 국산 H형강과 수입 H형강 가격은 톤당 최대 12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형강 수입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중국산을 중심으로 톤당 500달러(CFR) 내외에 H형강을 수입해 국내에 반입해왔다. 수입 H형강 가격은 상태에 따라 톤당 70만원 초중반에 걸쳐 있다는 것이 수입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국산 H형강 가격은 여전히 톤당 80만원 중반에 머물러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가격 할인 확대나 인하는 없다며 현재 가격을 고수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통시장에서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제강사들이 수입 H형강과의 가격차를 어떻게든 반영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통시장 국산 H형강이 제강사 출하가격 미만에서 거래되는 사례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H형강 시장에서는 6월 가격하락설이 대두되고 있지만 신닛테츠(NSC)의 H형강이 1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고 최근 중국산 H형강 오퍼가격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을 들어 수입 H형강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6월 H형강 가격은 현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
향후 1~2개월 동안은 유통시장에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만큼 6월 H형강 가격 향방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